민간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지속

이미연 2019. 8.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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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0.02%→0.03%)가 지속됐다. 재건축은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가을 이사철이 도래했고 선호도 높은 역세권·기축 아파트 수요가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자료 = 한국감정원]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마지막주(8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북(0.03%)권에서는 대체로 재건축이 보합세였으나 가을이사철 수요 등으로 인기지역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 인근 위주로, 성북(0.04%)·강북구(0.04%)는 뉴타운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0.03%)에서 강남4구는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은마, 잠실주공5 등)는 하락한 반면 인기지역과 일부 저평가된 단지가 상승하며 전체 상승폭을 유지(0.02%→0.02%)했다. 이 외에 강서구(0.04%)는 가을 이사수요와 교통여건 개선(월드컵대교, 강북횡단선 등) 기대감 등으로, 금천(0.04%)·관악(0.04%)·구로구(0.04%)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다.

서울 전세시장의 경우에는 신축과 역세권 대단지 수요, 신규 입주물량 감소,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서울 대부분 구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일부 구는 노후화된 구축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강북(0.03%)에서 성북(0.06%)·강북구(0.06%)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광진구(0.06%)는 정주여건 좋은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종로구(-0.04%)는 노후단지 위주로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고 도봉(0.00%)·서대문구(0.00%)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지난주 강남(0.06%)에서 서초구(0.18%)는 법원의 관리처분계획 취소 결정으로 10월로 예정됐던 반포주공1단지 이주가 잠정 중단됐으나 그 외 지역(신반포4지구 등)의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동작구(0.12%)는 흑석뉴타운 신축 수요와 서초 정비사업 이주 영향 등으로 오름세다. 강남구(0.09%)는 신축단지와 학군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강서구(0.06%)는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0%→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반면 지방(-0.07%→-0.07%)은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3%), 인천(0.03%), 경기(0.01%), 전남(0.01%)은 상승, 충북(-0.15%), 경남(-0.14%), 강원(-0.14%), 경북(-0.13%), 부산(-0.11%), 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역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2%→0.04%) 상승폭이 커진 반면 지방(-0.07%→-0.06%)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경기(0.04%), 대구(0.04%), 충남(0.03%), 인천(0.01%)은 상승, 세종(-0.24%), 강원(-0.22%), 제주(-0.20%), 경남(-0.13%), 충북(-0.11%) 등은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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