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틈새 공략 강화하는 중견건설사

박미주 기자 2019. 8. 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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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들이 틈새 시장으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민간 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주춤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를 비껴갈 수 있는 '미니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대형사에 치이지 않는 분야가 소규모 재건축인데, 지방이나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인 곳처럼 규제 영향이 없는 사업장 위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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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신동아건설·코오롱글로벌 등 소규모 재건축 수주 '활발'

중견건설사들이 틈새 시장으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민간 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주춤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를 비껴갈 수 있는 ‘미니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공동주택 90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은 23가구가 예상된다.

신동아건설도 이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공성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 174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6층, 1개동 78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한다. 지난 5월엔 서울 송파 10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코오롱글로벌(서울 마포구 용강동 우석연립) △한양(경기 안양 대동아아파트) △계룡건설산업(경기 성남 삼남아파트) △중흥토건(부산 부산진구 삼부로얄아파트) 등도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적극 수주하고 있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추진 절차가 간소화되고, 사업 기간도 일반 재건축 대비 짧은 2~3년이라 일찌감치 중견 건설사들의 일감으로 떠올랐다. 지난 12일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안을 발표한 뒤 중견사들은 규제 적용 예외 지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대형사에 치이지 않는 분야가 소규모 재건축인데, 지방이나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인 곳처럼 규제 영향이 없는 사업장 위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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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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