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3기 신도시 건설, 서울 집값 안정 도움될 것"

박상길 2019. 8.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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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공식 통계 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지난 5월 발표된 3기 신도시 건설 효과로 서울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가상한제로 전셋값이 불안해지고 상한제 적용 단지 인근의 시세가 치솟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서울과 강남 등 거주자들이 3기 신도시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면, 해당 지역에는 그만큼 공급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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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은 28일 세미나를 열고 지난 5월 발표된 3기 신도시가 본격 공급되면 서울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공식 통계 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지난 5월 발표된 3기 신도시 건설 효과로 서울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가상한제로 전셋값이 불안해지고 상한제 적용 단지 인근의 시세가 치솟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8일 한국감정원 강남지사에서 세미나를 열고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서울과 강남 등 거주자들이 3기 신도시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면, 해당 지역에는 그만큼 공급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주장의 근거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점을 꼽으면서 3기 신도시가 가진 맹점인 지리적, 물리적 한계가 보완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관련해서도 상한제 시행에 따른 '반값 아파트'를 기대하는 대기 수요로 전셋값이 불안해졌다는 논리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전셋값 불안 현상은 재건축 등 멸실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3.3㎡당 5000만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와 준공 30년이 지난 재건축 단지가 주도한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적용되더라도 주변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도 이어지는 고강도 주택 규제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그리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전국 집값이 7년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가격이 1.01%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낙폭이 커지면서 연평균 1.4%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통계로 전국 주택가격은 2012년 -1.43%에서 2013년 0.31%로 상승 전환했는데 연간 단위로 올해 처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상반기 0.97% 하락한 가운데 하반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등이 영향을 미치며 올해 연평균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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