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달거나 느긋하거나.. 재건축단지들 '분양가상한제' 온도차 뚜렷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시행을 추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에 대한 서울 시내 재건축단지들의 반응은 갈린다.
입주 시기가 5년 이상 남은 재건축단지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고급화 단지를 조성할 때 사용되는 1대1 재건축 방식은 현 가구수와 동일하게 재건축을 시행하거나 일반분양 물량을 적게 책정하는 것이다.
이들 재건축단지는 서울시로부터 정비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입주까지 최소 6~8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행을 추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에 대한 서울 시내 재건축단지들의 반응은 갈린다.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온도차가 확연한 것이다. 입주 시기가 5년 이상 남은 재건축단지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나 상아2차, 둔촌주공 등 이주 및 철거가 완료된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오는 10월 전에 일반분양을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나 아직 이주를 시작하지 않은 반포주공1단지와 반포 한신4차 등은 설계변경을 해 일반분양분을 줄이는 1대1 재건축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다. 고급화 단지를 조성할 때 사용되는 1대1 재건축 방식은 현 가구수와 동일하게 재건축을 시행하거나 일반분양 물량을 적게 책정하는 것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일 때는 분양승인 대상에서 제외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는 것이다.
반면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올림픽선수촌,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초기 재건축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바뀌기를 기다린다는 전략이다. 이들 재건축단지는 서울시로부터 정비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입주까지 최소 6~8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이 지역에서는 그 사이에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돼 영향을 피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올림픽기자선수촌 단지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일단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2~3년만 지나도 공급이 부족해져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단지가 적용받기 전 분양가상한제는 폐지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된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2%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7%포인트 낮아졌다.
잠실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82㎡가 지난달 21억1425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호가 21억원을 밑도는 매물들이 나와 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 19억7000만∼19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호가가 18억7000만원까지 내려간 물건이 나온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초기 재건축단지의 호가가 떨어지면 매수에 나서겠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분양가상한제로 공급이 줄어 집값이 더 오른 시점에 재건축에 들어가면 향후 큰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구속
- "아베 정부, 도쿄올림픽 직후 방사성 오염수 방출하려할 것"
- "방귀 뀌면 벌점, 외박하면 퇴소"..청소년 쉼터에서 쫓겨나는 청소년들
- 구혜선 한달전 말한 결혼생활 "남편, 나를 잠깐 사랑한듯"
- 한 발 물러나는 조국.."각종 논란, 국민 정서상 괴리는 인정"
- '송승헌 전 여친' 유역비, 친중행보에..'뮬란' 보이콧 확산
- 함익병, 가난했던 어린시절 "하루에 연탄은 딱 세 장만"
- '재활용 보도블록' 처가 공사에 쓴 공무원..법원 "강등 처분 적법"
- 다리 매달려 바들바들..홍수난 中가정집 생쥐의 사투(영상)
- 구혜선, 갑자기 불화 밝힌 이유 "남편 안재현이 기사 내겠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