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후폭풍..7월 서울 청약통장 가입자 3배 급증

박상길 2019. 8. 18.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반값 아파트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7월 서울 청약통장 가입자가 6월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18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누적 2506만12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679명 늘어나 6월 6940명의 2.84배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강남 재건축 단지 '반값 아파트'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달 서울 통장 가입자가 6월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반값 아파트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7월 서울 청약통장 가입자가 6월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18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누적 2506만126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326만8991명에 이르렀다.

정부가 작년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 시장을 재편한 뒤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청약 통장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가(HUG)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의 고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청약 당첨이 곧 시세차익 보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달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잇따른 발언을 계기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본격화하면서 강남 재건축 반값 아파트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679명 늘어나 6월 6940명의 2.84배에 달했다.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은 상한제의 직격탄을 맞는다. 정부는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조치로 평균 분양가가 현재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정부의 가점제·청약 1순위 강화로 장기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진 데다, 분양가상한제로 청약 당첨에 따른 가격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청약을 통해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