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로 '눈치작전' 치열..청약 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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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막판 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률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결혼 뒤, 오는 11월 자녀 출생을 앞둔 김우성 씨.
전셋집에서 시작해 청약 가점을 40점까지 끌어올렸는데, 청약 시점을 놓고 고민이 깊습니다.
[김우성 / 결혼 2년 차(33세) : 분양가가 낮아지면 유리하기는 한데, 역으로 경쟁률이 많이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어서 오히려 상한제가 실시되기 전에 먼저 청약을 알아봐야 하나 싶어 조급한 상황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이른바 '막차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에서 10곳이 넘는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당첨 커트라인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는 단지들은 60~70점은 돼야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분양가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지만 낮은 가점에 낮은 경쟁률을 노릴 분들은 그런 방식(상한제 전 분양)의 청약 전략도 유효할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이 적고 무주택 기간도 짧아 가점이 40점을 넘기 힘든 신혼부부들이 상한제 전 분양으로 몰리는 가운데,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높은 가점의 청약자들까지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한제 시행 전 분양 시장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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