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상승폭 0.07%포인트 하락, 분양가상한제에 상승세 제동

정건희 기자 2019. 8. 16.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한제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주요지역 신축 아파트들이 1000~2500만원 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이며 재건축 하락에도 불구 전반적 상승을 주도했다.

전반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해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수요가 충분한 서울 신축 아파트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부동산 0.02% 상승, 대세 변곡 없이 숨고르기 지속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단지가 이끌던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어서 실제 상한제 적용이 예정된 10월까지 시장 내 눈치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0.02%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0.07%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 비수기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이 0.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떨어져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진(0.12%), 서대문(0.10%), 강동(0.07%), 구로(0.05%), 강남(0.04%), 마포(0.04%), 서초(0.04%), 양천(0.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한제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주요지역 신축 아파트들이 1000~2500만원 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이며 재건축 하락에도 불구 전반적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거래 부진으로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등 역내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진 관악(-0.14%)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해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수요가 충분한 서울 신축 아파트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에서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이 또 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 추가 규제 리스크 등이 상존하는 만큼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