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하반기 주택시장 하방압력 요인 많아..약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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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시장이 상반기에 이어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가격이 0.6% 떨어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장기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 경기 침체, 건설투자 감소 등 주택시장 하방압력 요인이 상승요인보다 많아 하반기에도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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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하반기 주택시장이 상반기에 이어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가격이 0.6% 떨어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장기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 경기 침체, 건설투자 감소 등 주택시장 하방압력 요인이 상승요인보다 많아 하반기에도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선정한 5대 영향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 등이다.
특히 주산연은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물량은 최근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역시 전국 16만9585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입주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울산, 부산, 강원 경상도 지역에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거래시장 역시 매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올해 4월까지 총 주택거래량은 45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6.5% 줄었다. 권 책임연구원은 "특히 수도권 매매거래가 급격히 감소했고 서울 주택시장의 경우 9·13 대책 영향이 아직까지 미치면서 사람들이 관망하며 대기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산업연구원은 큰 폭의 추가 집값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하락세가 4, 5월 들면서 대폭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고 저점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여서 추가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산연은 최근 서울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부 반등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공급물량 해소, 정책 불확실성 해소, 금리인상 리스크 해소 등으로 하락 속도는 더뎌질 전망"이라며 "약세가 이어진다는 것이 꼭 하락이 아닌 보합이나 하락폭 축소 등도 모두 포함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세시장 역시 하락폭은 줄어드는 가운데 매매가격과 궤를 같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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