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후폭풍'..고양시 집값 7주 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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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집값이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7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3기 신도시로 선정되면서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나지만 기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주택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중단되고 이로 인해 집값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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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경기도 고양시 집값이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7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3기 신도시로 선정되면서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나지만 기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주택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중단되고 이로 인해 집값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고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3% 하락했다. 지난주 -0.11%와 비교해 낙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 7주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일산동구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4%, 덕양구는 -0.06%에서 -0.10%로 각각 하락폭이 늘었다. 일산서구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16%로 낙폭은 약간 줄었지만 약세는 여전하다.
파주시 집값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전체 집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9% 떨어졌다.
주택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고양 창릉지구 주민들도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고양 창릉지구 용두동·동산동 주민대책위원회는 3기 신도시 지정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발대식을 가진다. 이후 기존 3기 신도시 반대 주민들이 꾸린 연합대책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고양 창릉신도시는 전체 사업지구 면적의 97%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이 중 1∼2등급 비율은 76%를 초과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한번 해보지도 못한 채 이행강제금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내왔는데 정부가 필요할 때만 그린벨트 풀어서 개발한다"며 "고양 창릉신도시내 도내동, 화전동 등과 3기 신도시 연합대책위원회와 연대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그린벨트 해제 추진위원회 활동 당시부터 수집해온 자료를 토대로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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