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서 '커피 원가 120원' 논란 다룬 채널A…선방위 '문제없음'

박재령 기자 2025. 6.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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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 진행자가 커피를 들고 마시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커피 원가 120원' 논란을 소개한 것이 이 대통령을 조롱·희화화한 것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앞서 21대 대선 선방위는 한덕수 전 총리를 조롱·희화화했다는 민원으로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4월14일)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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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앵커가 이재명 조롱' 민원 제기됐지만 선방위원 "조롱의 악의성 약하다"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 지난달 19일자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갈무리.

방송 중 진행자가 커피를 들고 마시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커피 원가 120원' 논란을 소개한 것이 이 대통령을 조롱·희화화한 것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21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중하지 않다며 '문제없음' 의결했다.

선방위는 지난 4일 열린 5차 회의에서 지난달 19일자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문제없음'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진 앵커는 투명 컵에 담긴 커피를 들어올리며 “커피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은 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이재명 후보가 유세중에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다'라고 발언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조롱한 것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심의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일부 희화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제재를 할 정도로 중하지는 않다고 봤다. 오정환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 '난가병'에 걸렸다고 한 것을 우리 선방위가 행정지도 '의견제시'한 적이 있다. 그때에 비하면 조롱의 악의성은 약하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 지난달 19일자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갈무리.

정미정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잘했다고 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심의규정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문제없음' 의견”이라고 했고 김기성 위원(한국방송기자클럽 추천)도 “팩트가 틀린 건 없다. 조금 희화화한 부분은 있지만 '문제없음'쪽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21대 대선 선방위는 한덕수 전 총리를 조롱·희화화했다는 민원으로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4월14일)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한덕수 전 총리의 출마를 두고 '난가병', '노욕', '본인의 환상' 등의 표현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적용조항은 선거방송심의규정 10조 2항 '시사프로그램 진행은 형평성·균형성·공정성을 유지하고 진행자 또는 출연자는 특정 정당·후보자 등을 조롱 또는 희화화해서는 아니 된다'이며 이번 채널A 안건도 같은 조항으로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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