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갭투자' 열기는 여전

김성현 기자 2017. 8. 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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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대책이 오늘(2일) 나옵니다.

시장 과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게 이른바 갭투자인데요.

김성현 기자가 부동산 시장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강북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습니다.

대책 발표가 하루 뒤로 예고돼 있는 상황이지만 투자문의는 줄지 않고 있다는게 공인 중개사의 설명입니다.

[한수미 / 성북구 석관동 공인중개사 :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가 있어서 갭투자는 좀 더 할 거 같아요. 계속 투자 할 수 있어요.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다는 거죠. 그러니까 갭투자 할 수 밖에 없죠.]

일명 갭투자의 메카로 불리는 성북구 길음동과 노원구 상계동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사 : 계속 꾸준하게 문의가 있어요. (부동산 대책) 걱정은 별로 안 하세요. 한 두분 간혹 있긴 하는데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투자를 하지.]

하루 평균 열건의 문의가 있다면 이중 아홉건이 갭투자 문의라는게 현장의 전언입니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치 재테크 상품처럼 받아들여지면 가격에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다시 파는 거예요. 불로소득처럼.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전세금액이 높게 되죠. 매매가격이 하락하면 그러면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됩니다. 깡통전세가 되는 겁니다.]

이번 정부 대책에는 갭투자에 대한 규제도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양도소득세 면제 요건을 까다롭게 하거나 거래 신고제를 통해 실수요를 걸러내는 등의 방법이 거론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어떤 경우도 부동산 투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채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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