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집값 0.3% 상승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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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과열양상을 보인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엔 한층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19 부동산대책 등 문재인정부의 규제 조치와 금리인상 가능성,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12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3%, 전셋값은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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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과열양상을 보인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엔 한층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19 부동산대책 등 문재인정부의 규제 조치와 금리인상 가능성,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12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3%, 전셋값은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매매가와 전세값 모두 상반기(매매가 0.6%, 전세가 0.4%)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택 매매가는 지난해 대비 0.7%, 전세가격은 0.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6·19 부동산대책 및 8월 예정된 가계부채관리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재건축 등 개발호재가 있고 입지가 좋은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서울권은 하반기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재건축으로 인한 대규모 이주 수요 탓에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기 및 세종을 중심으로 수도권 외곽과 지방은 신규 아파트 입주량이 많아 전세가격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주택매매량은 상반기(36만건)보다 77% 늘어난 64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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