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집값 0.3% 상승.. 상반기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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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상반기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12일 '2017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하반기 전국 집값은 0.3%, 전셋값은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상반기(매매가 0.6%·전세가 0.4%)보다 줄어든 전망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부산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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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상반기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12일 ‘2017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하반기 전국 집값은 0.3%, 전셋값은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상반기(매매가 0.6%·전세가 0.4%)보다 줄어든 전망치다. 6·19대책과 8월로 예정된 가계부채관리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확대할 가능성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부산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기준시점 2010년 10월)는 1.61로, 직전 고점이었던 2008년 9월(1.57)을 넘어섰다. 강남권 재건축 가격 상승과 강북 도심권의 고가 아파트 입주 증가 및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감정원 조사에서 지난해 11·3대책 발표 이후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서울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값은 월평균 0.236% 하락했다. 이 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소유권이전등기(입주) 때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당시 전매제한 기간이 1년6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았던 서울 강북 4개구(성동·서대문·강서·동대문구)는 이 기간 집값이 0.016% 오르고 과천, 성남지역은 각각 0.043%, 0.013% 떨어지는 데 그치는 등 정책효과가 크지 않았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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