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 아파트에 82만 명 청약..2007년 이후 최대

한주한 기자 2016. 11.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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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모레 주택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청약시장에 월별 통계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부터 금융기관 주도로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작됐지만 82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1순위 통장을 사용했고 1순위 마감단지도 연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총 74개 단지 4만19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반분양됐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월 기준 단지 수와 가구 수로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이 가운데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총 63곳으로 전체 단지의 85.1%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공급 단지중 월별 1순위 마감 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은 2010년 2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9월까지 1순위 마감 비율은 50∼60% 선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와 부산광역시,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등 6개 광역시도는 지난달 공급된 새 아파트 모두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지난달 공급된 아파트에 신청한 1순위 청약자는 무려 82만840명에 달했는데, 이는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2007년 이후 월별 청약자 수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건설사들이 9월 추석 연휴 등으로 인기 단지의 분양을 10월에 쏟아낸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수요규제가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투자 수요자들이 대책에 앞서 서둘러 청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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