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2020년 아시아 제패"..中 축구굴기 속도

유자비 2016. 10.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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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중국이 '축구굴기'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9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2030년까지 아시아 축구 제패, 2050년까지 세계 제패를 목표로 축구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축구개혁영도소조에 예산 40억위안(한화 7120억원)을 배정했고, 축구를 초∙중등 과정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3년간 2만여개 축구특색학교를 설립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축구가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세다.

중국투자컨설팅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축구산업 시장 규모는 8000억위안, 성장률은 9.6%를 보이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슈퍼리그의 1위 광저우 헝다는 입장권 수입이 2013년 1억2800만위안에서 지난해 2억1000만 위안으로 뛰었다.

보험회사에서는 축구 관련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며 적용 대상을 프로 축구 선수에서 일반 축구 애호가로 넓히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도 부동산 그룹 완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슈퍼리그 1위 팀 광저우 헝다 지분 절반을 12억 위안에 인수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중국 전역 170만개 스타디움에 100억위안을 투자, 인터넷 서비스를 접목한 스마트 스타디움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의 축구 강호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살려 축구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많고 슈퍼리그 자체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슈퍼리그 중계권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日 섬유업계 "건강관리, 이제 옷으로"

일본에서 스마트 의류 시장이 본격 열리고 있다.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섬유업계는 IT기업과 손잡고 기능성 신소재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의류'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건강정보를 간단하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레이와 NTT는 '히토에(hitoe)'란 브랜드로 전기가 통하는 고분자수지를 집어넣은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공동 개발했다.

24시간 심전도 측정 및 부정맥 검사가 가능한 제품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에 의료기기로도 등록됐다. 내년부터 병원 전용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토레이는 이 브랜드를 활용한 기업 건강관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트럭 운전수나 공장 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히토에 속옷을 입으면 생체정보를 수집해 분석, 관리해준다. 2018년 매출 2억엔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이진의 자회사인 테이진 프론티어는 교토대학과 함께 몸에 감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전극 천'을 개발했고, 섬유 방적기업 토요보는 전기가 통하는 소재와 수지를 조합한 필름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의류로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 속옷기업 군제도 NEC와 함께 전기가 통하는 섬유에 센서를 부착해 몸의 자세와 심박수, 칼로리 등 정보를 수집해주는 속옷을 개발해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섬유업계의 건강관리 분야 진출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일본 섬유업계는 최근 1991년을 정점으로 출하액이 계속 줄어들었다. 또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기기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도 일본 건강관리 시장에 관심을 기울여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한 스마트 의류시장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한국 IT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 IT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 등 일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헝가리, 캡슐커피 시장 '쑥쑥'

헝가리 커피 시장에서 캡슐커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트라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에서 연간 소비되는 커피 규모는 5045만 달러 상당으로 지난 5년 동안 29% 성장했다. 연평균 7%씩 커진 규모로 수요가 고속 성장하고 있다.

1930년대 이탈리아에서 커피가 전해진 헝가리는 부다페스트 시내 곳곳에 100년 이상 된 카페가 다수 있을 정도로 전통 커피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아 있다.

최근에는 소득 증대, 미국식 카페문화 진출 등의 영향으로 커피 소비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가정에서도 고급 커피를 마시려는 수요가 늘면서 헝가리 캡슐형 커피 시장이 폭발적인 인기다. 지난 5년 동안 776.9% 성장했다. 커피빈과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각각 61.2%, 29.3%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무서운 성장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까지 캡슐형 커피 시장은 20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커피빈(46.2%), 인스탄트 커피(15.4%)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헝가리 커피 시장 점유율 1위(28.7%)인 네슬레는 네스프레소 및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브랜드 등의 라인업으로 캡슐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고 있으며 저가형 커피 브랜드도 이에 대항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헝가리가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 노력과 실업률 5%대 진입으로 실질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웰빙 및 고품질의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캡슐커피 수요가 고속 성장해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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