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평균 분양가 29.58% 폭등..서울 3.3㎡당 2074만원

최동순 기자 2016. 9.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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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아파트 분양가 3.3㎡당 936.2만원..전년比 8.06%↑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청약열풍을 이어갔던 제주는 전년대비 29.58%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3.3㎡당 2074만원에 달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20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당 283만7000원(8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6%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0.31%가량 올랐다.

시도 지역별 분양가격 상승은 제주·대구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제주 평균 분양가격은 ㎡당 287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22만1000원과 비교해 29.58% 상승했고, 대구는 ㎡당 314만7000원으로 지난해 8월(㎡당 266만원) 대비 18.3% 올랐다. 서울과 경기의 평균 분양가격은 각각 628만5000원, 356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2.65%, 11.35%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57% 상승한 436만원을 기록했고 기타지방은 0.74% 상승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33% 하락했다.

8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3583가구로 지난해 8월(2만9752가구)보다 6169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분양은 총 1만988가구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6.6%를 차지했다.

서울은 Δ강남구 Δ서대문구 Δ성북구 Δ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1363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50% 상승했다.

경기는 Δ남양주시 Δ오산시 Δ용인시 Δ화성시 등 신규 택지지역을 중심으로 8091가구가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0.85%가 상승했다.

부산은 강서구와 동래구에서 855가구가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0.86%가 상승했다. 대구는 수성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698가구가 공급됐으나 달성군과 동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0.55%가 상승했다.

광주는 남구에서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1527가구가 공급돼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0.58% 하락했다. 강원은 Δ속초시 Δ양양군 Δ원주시 Δ횡성군에서 2018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은 0.18%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Δ102㎡초과 Δ60㎡초과 Δ85㎡이하(0.12%) 순으로 상승해 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승렬 HUG 연구위원은 "그동안 청약시장 호조세로 분양물량 및 분양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초기분양률이 하락하고 있어 미분양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최근 8·25 부동산대책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변화가 분양물량 및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 분양가구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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