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대책에 모델하우스 더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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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분양시장 억제 대책이 나온 뒤 첫 주말인 오늘, 전국 모델하우스에는 오히려 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를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분양상담 자리도 꽉 찼습니다.
190가구를 분양하는 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오늘 하루 1만 명 넘는 예비 청약자들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이홍석 / 아파트건설사 과장]
"어제 첫날 오픈해서 5천 명 정도 오셨고요. 오늘 오전에 집계된 것만 해도 6천 명 정도 오셨어요."
어제 문을 연 전국 11곳 모델하우스를 이틀 동안 찾은 사람들은 모두 16만여 명.
중도금대출건수를 제한하고 아파트 공급량을 줄여 과열된 분양시장에 제동을 걸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시행되는 10월 이전에 서둘러 분양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온 겁니다.
신규 분양물량을 줄여 가계부채는 감소하겠지만, 줄어든 물량 만큼 부동산 투자매력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모델하우스 방문객]
"수요자들은 계속 발생을 하니까 공급량이 적으면 가격은 올라가는 거고 은행대출은 줄일 수 있겠죠."
분양시장을 억제해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어정쩡한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곳곳에 투기세력이 몰려드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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