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서울 부동산 공습
◆ 차이나머니 서울 부동산 공습 ◆
서울 부동산 시장에 중국인들 부동산 투자 바람이 거세다.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인 제주도와 부산에 집중됐던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최근 홍대 상권을 중심으로 연희동·연남동·망원동으로 확산되고 가로수길 세로수길 등 강남까지 넘어오고 있다.
서울 반포의 한 중개업소 소장은 최근 대리인과 함께 찾아온 한 중국인의 질문에 깜짝 놀랐다. 한국 관련 사업을 한다는 이 중국인은 "중국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 곧 꺼질 것 같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한국 부동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며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나 아크로리버파크 열 채를 한꺼번에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지역 토지는 지난 1분기 현재 3516필지(15만9375㎡)로 지난해 말 3192필지(15만3109㎡)보다 석 달 사이에 10.2% 늘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중국인들의 서울 지역 땅투자는 매년 40%씩 급증하고 있다. 작년 말 공시지가 기준으로 7884억5000만원이다. 통상 실거래가는 공시지가와 2배가량 차이 나는 점을 감안하면 1조5000억~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에서 중국인이 매입한 토지는 지난 2분기 현재 235필지(8785㎡)로 3년여 전인 2012년 말(128필지·2812㎡)보다 83.6% 급증했다. 강남구 토지 120필지(8136㎡)를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개발 사업에 물꼬가 트이고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영신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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