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 솔솔~ 목동은 상승중
서울의 대표적 버블세븐 지역인 양천구 목동이 재건축 기대감으로 호가가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지난 2006년 3.3m 당 2536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집값이 추락, 2013년에는 2000만원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재건축연한 축소 정책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목동 아파트 매매가 상승곡선
3월 3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목동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말 2000만원을 넘긴 이후 전달에는 2046만원까지 반등했다. 3월 들어서는 봄철 학군수요까지 가세하며 3월 27일 기준 2060만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목동 아파트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연초 대비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지만 실거래가는 반등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목동은 상승세가 뚜렷한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목동신시가1단지 전용면적 65㎡ 실거래가는 연초 6억4300만원에서 2월 6억5400만~6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5단지 전용면적 65㎡도 고층의 경우 같은 기간 6억7000만원에서 7억원까지 뛰었다.
9·1대책으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돼 이르면 올해부터 2018년이면 목동 신시가지 단지 모두 재건축이 가능해지는 등 개발 기대감이 한 몫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재건축 대상만 2만가구에 달하는 등 강남 이후 상징적인 재건축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추락하며 이미 팔 사람들은 대부분 아파트를 정리한 상태로, 현재 거주하거나 세를 주고 있는 집주인 대부분 재건축 호재를 기대하고 있어 당분간 집값이 강세를 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목동이 포함된 양천구의 3월 4째주 매매가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자료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0.03% 오를 동안 양천구는 0.1% 올라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양천구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세다. 구는 목동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종합계획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오는 5월에는 외부에 거주하는 소유자를 대상으로 추가 설문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현재 서울시에 타당성 검사를 요청한 상태로,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이 67%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도 재건축 속도…강세 이어질듯
개발 기대감에 호가가 올라 일부 단지는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어려운 형편이다.
목동 신시가지 인근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재건축 연한 단축 이후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8000만~1억원 가까이 올랐다. 호가가 뛰다보니 매매는 주춤하지만 급매가 아니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올 들어 목동 거래량은 1월 88건에서 2월 109건, 3월 123건(29일 기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주변 신월동에 비해 증가폭은 작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목동 아파트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선임연구원은 "목동은 명문학군을 갖춘데다 교통·쇼핑 등 생활편의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저층단지는 재건축 추진시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수요도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며 "강남 개포주공처럼 통합추진을 고려하고 있고 오는 5월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예정돼 있어 재건축 사업진행에 따라 이슈가 부각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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