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9000만원→23억7500만원..반포주공1단지, 올해 집값 상승액 최고
[ 김보형 기자 ]
올 들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인 반포동 '주공 1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가격 상승액 상위 10개 아파트 중 8개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있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매매 금액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반포동 주공 1단지 전용 140㎡로 평균 2억8500만원 상승했다. 연초 20억9000만원이던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달에는 23억7500만원으로 뛰었다.
서울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 157㎡가 2억5000만원 올라 2위에 자리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크게 뛰면서 올해 초 18억7500만원에서 현재 21억2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웃한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83㎡도 같은 기간 21억원에서 23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 상승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위는 부산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26㎡가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의 해운대 선호 현상이 일어나면서 연초 8억1000만원이던 집값이 10억2500만원으로 2억1500만원 상승하며 10억원을 돌파했다. 대구 수성동3가 '롯데 캐슬' 전용 184㎡가 6억3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으로 2억원 오르며 5위에 올랐다.
공동 5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강남 3구 아파트가 차지했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136㎡와 대치동 '개포 우성1차' 전용 127㎡, 반포동 '반포 자이'가 나란히 2억원씩 가격이 올랐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전용 128㎡(1억8500만원)와 청담동 '삼익' 전용 82㎡(1억7500만원)가 뒤를 이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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