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입주 급증..전셋값 불길 잡힐까
2만 2586가구 집들이…1월보다 1만가구 늘어
[ 김동현 기자 ]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 불길이 잡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 전국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1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입주물량은 38곳, 2만25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1만1754가구)보다 1만가구가량 늘어난 것이다. 작년 2월 입주량(1만894가구)보다도 1만1000여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도 물량(14개 단지, 7985가구)이 많은 편이어서 내달 이사를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부동산써브 측의 설명이다. 서울에서는 물량이 많아 전세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왕십리동에서는 '텐즈힐'(왕십리뉴타운2구역)이 내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148가구(전용 55~157㎡)의 대단지로 서울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가깝다. 경기 수원시 입북동에서는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 1·2단지'가 내달 6일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1만4601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전남이 3190가구(4곳)로 가장 많고, 대전 2855가구(3곳), 울산 2358가구(5곳), 전북 1828가구(3곳), 부산 1218가구(3곳), 강원 1110가구(1곳) 등 순이다. 울산 범서읍 '문수산더샵(1005가구)'과 대전 지족동 '노은한화꿈에그린 1·2단지' 등이 단지가 크고 입지여건이 양호해 주목대상이다.
중개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입주로 '전셋값 상승 불길'이 한풀 꺾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달보다 0.62% 상승했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63.3%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2년 7월(63.8%) 이후 최고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이 여전히 많고, 3월 입주물량이 2월보다 적어질 것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단번에 꺾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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