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올 하반기에 집값 바닥 확인"

2013. 9.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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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바닥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8·28 전월세대책 이후 중개업소에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 전반에 변화가 일고 있어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공유형 모기지가 수요심리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여 최근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움직임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취득세영구인하, 협상력을 발휘한 핵심규제 폐지 추진 등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와 집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 확산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 집값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집값·거래량 상승전환

1일 부동산114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매매거래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강남구 개포주공 등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500만∼2000만원가량 뛰어올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일만에 0.4%나 상승, 2주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상승세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주에 0.03%올라 14주만에 반등했다.

서울만 오른게 아니다. 수도권 도시들도 줄줄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경기 안산은 전주대비 0.04% 상승해 2012년 2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올랐고 평택과 안성도 각각 0.01%씩 상승해 두 지역 모두 18주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구리와 안양도 각각 0.01%씩 올라 2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모처럼 온기가 돌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2011년 3월 넷째주이후 127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전환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649건으로 7월 1907건 대비 38.8%나 증가해 취득세감면종료이후 거래절벽에 빠졌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하반기에 바닥 찍는다

서울 및 수도권 매매시장의 긍정적 변화와 8.28 전월세대책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집값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8.28대책 이후 회원사(중개업소)를 통해 중소형아파트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도 매매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시장분위기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정기국회와 불안한 해외시장 동향 등이 변수지만 획기적인 '공유형 모기지'를 내놓는 등 정부의 시장회복 의지가 강해 하반기에 집값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김태섭 정책연구실장은 "부동산경기 회복은 강남과 재건축시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전환은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형 모기지가 매매시장을 개선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집값하락세가 멈추고 바닥확인이 가능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그동안 집값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공급물량은 크게 줄고 전셋값이 뛰어오르면서 전세수요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8·28 전월세대책이 이런 움직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집값하락폭은 더 이상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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