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이자납부 연장에도 결국 침몰

디지털뉴스팀 2013. 3. 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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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제업지구개발사업이 결국 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연장을 위한 이자 52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13일 용산개발사업의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등에 따르면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2000억원 규모의 ABCP 만기연장을 위한 이자 52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시한인 12일을 넘겨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였고, 은행권이 납부 기한을 이날 정오까지 연장했지만 부도를 모면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어음을 포함해 8차례에 걸쳐 발행한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ABCP 전부가 부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사업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지난 8일 디폴트를 막기 위해 대한토지신탁이 보관 중인 64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결정했다. 대토신은 1심 승소로 우정사업본부가 무단으로 용산 부지를 사용한 대가로 지급한 손해배상금 257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의 항소를 이유로 지급보증을 요구해 왔다. 코레일은 257억원 손배금 중 개발사업 보유지분 25%에 해당하는 64억원을 지급보증키로 했다.

황량한 국제업무지구/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이후 AMC와 대한토지신탁은 협의을 통해 전날 오후 6시쯤 코레일이 지급보증한 64억원에 대한 지급을 합의했다. 하지만 지급보증에 대한 코레일과 대토신의 세부 사항 입장차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코레일은 협상 결렬로 지급보증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날 정오까지 이어진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디지털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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