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여전히 거래 위축 가격도 하락세

뉴스 2012. 1. 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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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민구기자 =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와 서민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골자로 한 1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한 달이 되어가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위축되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7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투기과열지구해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부과 유예 등 재건축 단지의 대표적인 부동산 규제가 완화돼 재건축단지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재건축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2%, 경기 -0.0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과천(-0.28%), 강남(-0.26%), 서초(-0.18%), 강동(-0.11%) 등이 하락했다.

12.7대책 이전보다 매매값이 떨어진 단지도 늘어났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9㎡(17.8평)가 11억8000만~12억원으로 대책 전보다 2500만원 가량 내렸다.

대치동 은마 102㎡(30.8평)는 8억6000만~9억20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으며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82㎡(24.8평)도 4500만원이 빠져 6억1000만~6억300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거래도 얼어붙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 사이트 '서울부동산광장'에 다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의 1000가구 이상 재건축 단지 거래량은 총 188건으로 2010년 12월(295건)에 비해 약 36.27% 줄었다.

강남4구 가운데 서초구가 60건에서 13건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강동구가 71건에서 4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팀장은 "서울시가 반포아파트 지구 개발 기본계획 변경, 삼성동 홍실 아파트의 종상향, 반포한양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 요청을 보류한 데 이어 강남권 등 재건축단지 종상향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혀 재건축 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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