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활성화? 시장 반응은 '냉담'

홍혜영 MTN기자 2011. 3. 23. 16: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홍혜영MTN기자]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거래가 살아나기는커녕 오히려 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한 해 동안 매매 성사 건수가 불과 8건.

요즘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하루하루가 죽을 맛입니다.

그나마 이번 대책으로 시장이 살아나기는커녕 더 얼어붙지나 않을까 노심초삽니다.

[인터뷰]이경훈 / 서울공인중개사무소

"체감은 말도 못하죠. 매매만 보고 지내자니 뭐 부동산 문 닫을 지경까지 다들 그렇게 힘들다고..."

무엇보다 소득에 따라 대출을 조절하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의 부활이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당장 연 3천만 원을 버는 사람이 서울 비투기 지역에서 5억 원 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2억 5천만 원이던 대출 금액이 1억 7천만원으로 8천만 원 줄어듭니다.

고정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대출 직후부터 매달 나눠 갚을 경우 DTI 비율을 최대 15% 포인트 확대해 주기로 했지만 원리금 부담이 커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근'으로 내놓은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 카드도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몇 백만 원 감면 받자고 수 억 원짜리 집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겁니다.

[인터뷰]김주철 / 닥터아파트 팀장

"주택시장을 거래를 늘릴 만한 대책이 사실상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래가 다시 살아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가계 빚도 잡고 부동산도 살리겠다'는 게 정부가 이번 대책에 거는 기댑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실패한 것을 정부가 스스로 인정한 데 그친 게 아니냐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증시파파라치)뉴스로 접할 수 없는 고급 증권정보 서비스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머니투데이 홍혜영MTN기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