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활성화? 시장 반응은 '냉담'
[머니투데이 홍혜영MTN기자]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거래가 살아나기는커녕 오히려 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한 해 동안 매매 성사 건수가 불과 8건.
요즘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하루하루가 죽을 맛입니다.
그나마 이번 대책으로 시장이 살아나기는커녕 더 얼어붙지나 않을까 노심초삽니다.
[인터뷰]이경훈 / 서울공인중개사무소
"체감은 말도 못하죠. 매매만 보고 지내자니 뭐 부동산 문 닫을 지경까지 다들 그렇게 힘들다고..."
무엇보다 소득에 따라 대출을 조절하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의 부활이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당장 연 3천만 원을 버는 사람이 서울 비투기 지역에서 5억 원 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2억 5천만 원이던 대출 금액이 1억 7천만원으로 8천만 원 줄어듭니다.
고정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대출 직후부터 매달 나눠 갚을 경우 DTI 비율을 최대 15% 포인트 확대해 주기로 했지만 원리금 부담이 커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근'으로 내놓은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 카드도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몇 백만 원 감면 받자고 수 억 원짜리 집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겁니다.
[인터뷰]김주철 / 닥터아파트 팀장
"주택시장을 거래를 늘릴 만한 대책이 사실상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래가 다시 살아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가계 빚도 잡고 부동산도 살리겠다'는 게 정부가 이번 대책에 거는 기댑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실패한 것을 정부가 스스로 인정한 데 그친 게 아니냐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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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혜영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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