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에 '신도시급' 보금자리.. 민영 포함 23만여명 수용

2010. 12. 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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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흥 지역에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가 들어선다. 당초 계획보다 2400가구 정도 줄었지만 총 9만5000여 가구가 지어지는 '신도시'급 주택지구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명·시흥지구는 당초 서울 항동, 인천 구월 및 경기도 하남 감일, 성남 고등 지구와 함께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포함됐으나 국토부와 지자체 간 세부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계획이 미뤄져왔다. 성남 고등지구는 아직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광명·시흥지구의 전체 면적(17.4㎢)은 일산(15.7㎢) 및 분당(19.6㎢) 신도시의 중간 정도로 2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분이 3만3437가구, 공공임대(영구·국민·분납·장기전세 등)가 3만3201가구 건설된다. 민간 분양분(일반분양·단독주택·도시형생활주택 등)은 2만8388가구가 지어진다.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거점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구 면적의 11%(195만5000㎡)를 커뮤니티 특화단지, 창조문화거리 특화단지, 스마트 유통물류단지, 융복합산업 연구단지 등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상습 침수지역인 목감천 하류에는 홍수조절지 3곳(92만7000㎡)이 설치되고 자전거 도로(195㎞)가 생긴다. 광역교통 대책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1조1511억원을 투입해 지구 북쪽인 서울 구로구와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지구와 천왕역(지하철 7호선)까지 12.9㎞ 구간을 신교통 수단(노면 전차)으로 연결하고 오류 IC까지는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키로 했다.

광명·시흥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경계로 북쪽의 1단계(2010∼2017년)와 남쪽의 2단계(2010∼2020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국토부는 사전예약 여부 및 시기, 예약 물량은 민간 주택시장의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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