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집값..'급락 쇼크' 걷히고 있다

김정수 2010. 11.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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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황준호 기자, 조민서 기자, 정선은 기자]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집값이 전세난 덕에 하락폭을 줄이면서 최고 1억원 이상 오르는 등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지역 주택시장에서 소형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서울 집값은 재건축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강남3구는 물론 강북 '도노강' 지역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지역은 버블세븐지역에서 집값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36㎡는 4000만원 상승한 7억~7억1000만원, 주공3단지 49㎡가 1500만원 상승한 11억3000만~11억5000만원 선이다.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42~52㎡ 규모 중소형 아파트도 지난 3개월간 2500만~3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동의 한 공인중개소는 "서초 이오빌(79㎡)의 경우 1억7500만원에서 1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상태"라며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도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부동산 114과장은 "현재 강남 3구내 아파트들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물건들은 재건축·중소형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의 도봉·노원·강북구 등 이른바 '도노강' 지역의 거래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80㎡가 3억7500만원에서 올라 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로구 구기동 청구빌라 141㎡도 3억9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4억원대이다.

도봉구 창동의 M공인관계자는 "보름전만 하더라도 전세를 찾는 문의전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매매 문의가 더 많아졌다"며 "요즘은 싸게 매물을 내놓았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값의 경우 경기남부지역은 대부분 지역에서 반등 신호를 보이지만 북부지역은 아직 침체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기남부 대표지역인 분당·용인·수원 등은 최저가 대비 최고 1억원이상 오른 곳도 있다. 우선 분당신도시는 최고 1억원이상 오르는 등 완연한 오름세다. 분당 수내동 벽산아파트 105㎡의 경우 올 초 4억1000만원이었던 것이 최근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인지역은 전세난 덕에 '입주쇼크'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용인 상현동 쌍용1차 105㎡가 3억28000만원에서 3200만원 올랐고, 수원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112㎡도 2억8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3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현재 3억6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또 시흥지역은 매매전환수요와 기존 아파트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정왕동 고합 105㎡는 2억25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신도시 율곡주공3단지 76㎡는 300만원 가량 상승했고, 파주 뜨란채 4단지 85㎡가 2억1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반면 남양주와 구리지역은 급매물만 거래될 뿐 매매가에 큰 변동은 없다. 신안인스빌(2B) 2억6500만원∼2억8500만원 선이고, 구리 인창동 주공2단지와 6단지의 59㎡의 경우도 각각 1억6750만원, 1억8000만원으로 한달 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양 일산신도시는 '거래가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산신도시는 아직도 반등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풍동 성원1차 아파트 135㎡는 식사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쏟아내는 급매물로 때문에 올 초 5억2000만원이었던 평균 매매시세가 4억9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경기권에서는 분당, 산본과 화성, 광명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반면 북부지역은 입주 난으로 아직 찬 기운이 남아 반등 시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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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황준호 기자 rephwang@조민서 기자 summer@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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