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규제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시장 '꿈틀'

2009. 3.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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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양승진 기자]

강남 3개구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구는 개포 주공, 대치 은마 등 재건축 매물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개포동 G부동산 관계자는 "주공2단지 26㎡(8평형)는 4억2천만~4억4천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2천만원 상승했다"고 말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개포 주공과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로 0.17% 올랐다.

최근 투기지역 해제 가능성이 다시 나오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폐지되면서 강남권 일부 아파트에 매수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

강남권역 매물 보유자들이 매도 호가를 올리거나 일부 매물을 철회하면서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은 거래 공백이 여전하다.

중대형 등 대부분 아파트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치동 D부동산관계자는 "우성1차 135㎡(41평형)는 5천만원 하락한 11억5천만~13억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 차이가 여전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원동 J부동산관계자는 "한신5차 109㎡(33평형)는 6억8천만~8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2천500만원 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08%), 영등포(0.07%), 동대문(0.03%), 강남(0.01%), 강서(0.01%), 금천구(0.01%) 등이 상승했다. 동작(-0.08%), 마포(-0.04%), 강동구(-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은 각각 전 주 대비 -0.03% 하락했다.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분당이 급매물 소진 후 다시 약세를 보이며 이번 주 0.03% 하락했다. 평촌(-0.04%), 일산(-0.04%), 산본(-0.03%), 중동(-0.02%)까지 1기 신도시 전체가 약세다.

수도권에서는 양주(-0.18%), 오산(-0.13%), 의왕(-0.13%), 김포(-0.12%), 안산(-0.11%), 부천(-0.06%), 수원(-0.05%), 고양시(-0.05%) 등이 하락했다. 구리(0.05%), 시흥(0.03%), 용인(0.03%), 성남시(0.01%)는 소폭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면서 수도권 외곽의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거래가 줄고 있다.

한편 서울 0.06%, 신도시 0.03%, 수도권 0.05%로 지난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이거나 상승폭이 둔화했다.jin72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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