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이후 서울아파트값 11조원 '하락'

2008. 12. 4. 14: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3 정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아파트 시가총액이 11조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시내 아파트 119만21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가총액이 666조16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1.3 정부 대책 당시 677조3111억원보다 11조1500억원(1.65%)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3일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나머지 지역의 모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고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반아파트와 재건축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599조7599억원에서 591조5834억원으로 8조1765억원(-1.36%)이 하락했고, 재건축은 77조5512억원에서 74조5778억원으로 2조9734억원(-3.83%)이 떨어져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비강남권 22개구(투기해제 지역)가 419조6646억원에서 415조1611억원으로 4조5035억원(-1.07%) 하락했고, 강남3구는 257조6465억원에서 251조1억원으로 6조6464억원(-2.5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11조7901억원에서 109조119억원으로 2조7782억원(-2.49%)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어 송파구 2조4152억원(-2.93%), 서초구 1조4529억원(-2.29%), 양천구 1조2451억원(-3.16%), 강동구 9176억원(-3.05%) 등 서울 25개구 모든 구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센터장은 "지난 98년 IMF당시에도 시장 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2년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며 "최근 펼쳐진 여러 가지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즉각 효과를 보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상준기자 ssjun@khan.co.kr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