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소와 친해졌더니 알짜 급매물 소개해주네

박종서 2008. 11. 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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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시대, 바겐세일을 즐겨라] 부동산 싸게 사는방법정부 대책 열심히 공부.. 발품팔아 꼼꼼한 비교를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집주인들 못지않게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만가고 있다.

대책 발표로 일부 호가가 상승하는 지역도 나타나고는 있지만 집값이 언제 더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출 이자 부담이 높아져 대출금 받기도 만만치 않아 매수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어졌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럴때 급매물을 적극 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급매물 중에서도 조금더 싸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에 언제부터 나온 매물인지, 싸게 매물로 나온 이유는 뭔지, 집에 하자는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가장 먼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민감해야 한다. 8.21대책과 9.1세제개편안에 이어 9.19, 10.21대책 등이 줄지어 나왔으며 11.3대책까지 5차례나 대책이 쏟아졌다.

이런 거래활성화 정책이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지만 거래부진은 이어지면서 집값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용적률 상향에 소형주택의무비율 폐지 등 재건축 규제 완화대책도 나와 매수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믿을 만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친분을 쌓아 두는 것도 부동산을 싸게 사는 방법중 하나다.

중개업소 사장들은 급매물을 공동 거래망에 올리기보다 단골 고객에게만 은밀히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좋은 급매물을 잡는데 유리하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이 있듯 매도자가 집을 파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1가구 다주택자인지, 아니면 융자금 부담, 직장 이동 등 어떤 이유로 집을 팔려고 하는지 검토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주택 보유자이거나 매도자가 이미 이사할 집을 새로 계약을 했을 경우에는 협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매도자는 상당히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싸게 제시해도 계약이 성사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매물이 중개업소에 언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물이 나온 지 오래된 매물일수록 매도자는 심리적으로 촉박해지기 때문에 더 깎는데 도움이 된다.

또 발품을 많이 파는 만큼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집안을 볼 때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꼼꼼히 살펴 집의 약점을 기록해 두는 버릇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그래서 향후 계약을 할 때 약점을 제시하면서 그만큼 가격을 깎아 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양 팀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급매물도 소진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반해 매수자들은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럴때 일수록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매입에 앞서 입지여건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jspark@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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