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해제, 분양권 19만가구 수혜
11.3대책으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가 강남권 3개구를 남기고 모두 해제되면서 19만2000여가구가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분양권 아파트 중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든 단지를 조사한 결과 총 406개 단지 19만2051가구가 수혜를 입게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은 주택은 민간택지 기타지역(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3년에서 1년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진다. 용인, 안산, 화성, 김포, 파주, 남양주 등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고 분양됐던 주택은 등기 후까지 팔 수 없었지만 이제는 바로 팔 수 있게 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수혜 단지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민간택지, 기타지역에 속해 비투기과열지구가 된 곳은 수도권에 2개 단지 3023가구가 있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경동메르빌은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2008년 7월 분양한 아파트로 분양 당시 전매제한 기간은 7년이 적용돼 2009년 12월 입주하더라도 2015년까지 매도할 수 없었다. 하지만 11.3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짧아져 2009년 8월 이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인천향촌휴먼시아 2535가구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금지됐었다. 하지만 11.3대책으로 분양 1년 후인 2009년 9월 이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분양가 상한제 비적용 수혜단지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입주 전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된 단지는 404개 18만3905개 단지다. 이중에서는 고양시 덕이동 신동아파밀리에, 식사동 위시티자이, 안성시 공도읍 벽산블루밍, 인천 남동구 고잔동 에코메트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1차 등 100% 일반분양 단지가 이에 해당된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도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바뀌면서 기타지역이 된데다 이번에 비투기과열지구까지 돼 계약 후 1년으로 짧아졌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은 청라지구 A16블록 중흥S-클래스2차는 2010년 5월 입주 후 전매에서 바로 전매로 수혜를 입게 됐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분도 입주 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3구역,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래미안,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 등이 이에 해당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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