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정후, 며칠 더 빠진다" 이미 3G 연속 결장인데 美 현지는 여유만만, 개막 D-11에도 왜 낙관적인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을 10일 앞두고 당분간 시범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이미 3경기 연속 결장인 상황이지만, 미국 현지 반응은 여유만만이다.
미국 매체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이정후의 부상 및 결장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해 이정후가 관절와순 파열로 단 37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걸 생각하면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샤이나 루빈은 자신의 SNS에 "이정후는 여전히 등 쪽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아마 며칠은 더 빠질 것 같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말하길 야구로 인한 부상은 아니며, 그저 잠을 잘못 잤을 뿐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머큐리뉴스의 저스티스 산토스 역시 "이정후는 허리 문제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내일도 빠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결장 중이었다. 단순한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보였으나, 확실히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서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가운데, 개막을 11일 앞둔 시점에서 현지 분위기는 차라리 일찍 아픈 것이 다행이라는 평이다.
스프링캠프 시작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반응과 동일하다. 지난달 스프링캠프 시작할 무렵 잭 미나시안 단장과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건강만 유지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정후가 건강만 하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거란 믿음에서 나온 말이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중앙 담장과 부딪혔다.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이 나왔고 6월 5일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10볼넷 13삼진,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자신이 왜 1억 달러 이상의 고액 계약을 따냈는지 증명했다. 이정후의 지난해 기대타율(xBA)은 0.284로 높았고 헛스윙률(Whiff %)과 삼진율(K %)은 메이저리그 최하위 10%로 뛰어났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주력도 상위 21%였고 어깨도 상위 3%였다.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이정후는 주로 리드오프로 나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번 타자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9.6%의 매우 낮은 헛스윙 비율과 8.2%의 삼진율을 기록했다. 스윙할 때 콘택트할 수 있는 능력은 이정후를 라인업의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그 기대대로의 성적을 보여줬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을 기록했다.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팬그래프가 예상한 성적은 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타석에 더 세우고 싶어 하는지 이해하게 한다"며 "이정후의 허리는 샌프란시스코가 확실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막전에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범죄 전력' 프로배구 선수, 이번엔 처음 만난 女 '추행' - 스타뉴스
- 이승엽 단단히 화났다 "젊은 선수들, 도대체 뭐 했길래..." - 스타뉴스
- '대만서 돌아왔어요' 안지현 치어, 매력 만점 '복귀 인사' - 스타뉴스
- '21만' 인플루언서 에디린 파격 패션 '부엌서 이래도 돼?' - 스타뉴스
- 'KIA서 대만 진출' 치어리더, 새 응원복 입고 '귀여움 폭발' - 스타뉴스
- 임원희, 여친 제니와 열애 중.."10살 연하 고학력자"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러시아 차트 '올킬' - 스타뉴스
- "왕자의 느낌" 방탄소년단 진, 하이 주얼리 프레드 이벤트 참석 - 스타뉴스
- 이시영, 결혼 8년 만 파경..상대는 리틀 백종원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정국 'Seven',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통산 600일 진입..亞솔로곡 최초 '新기록' -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