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이정후 허리상태 심상치않다. SF의 '특급보호령' 개막 전까지는 절대 안정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암초를 만났다.
갑작스럽게 생긴 허리 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일찌감치 주전 외야수로 낙점한 이정후의 허리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호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초반 부상과 수술로 거의 활용하지 못했던 이정후가 이번 시즌에는 정상컨디션으로 팀에 기여해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통증 치료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3일 연속으로 시범경기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은 채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과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시범경기에 빠졌다. 이정후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허리통증이 생기는 바람에 앞으로도 몇 경기 더 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정후의 허리 부상이 경기 중에 생긴 건 아니라는 점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 주말에 잠을 자다가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 흔히 '담이 걸렸다'고 하는 단순 근육통이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경미한 부상이다.
하지만 회복 기간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딱히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취침 자세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것이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휴식과 충분한 스트레칭, 마사지, 근육 이완 주사 등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이유가 어찌 됐든, 현재 이정후의 상태는 썩 좋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볼 상황까지는 아니다. 시범경기에 3일 연속으로 결장한 건 상태가 심각해서라기 보다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를 그만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미국 매체 로토볼러는 '이정후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를 이미 팀의 주전 외야수로 보고 있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6년-1억1300만달러(약 1638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에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이후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에 OPS 0.911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초반 루키치고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던 이정후는 5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1회초 수비 때 외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이정후는 왼쪽 어깨 수술을 결정하며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이정후는 2024년 남은 기간을 수술과 재활로 보냈다.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쳐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2025 시범경기에 돌아와 더욱 날카로워진 타격감을 선보이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지난해와 달리 3번타자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개막엔트리 합류는 확정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허리 통증이 생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자체적으로 이정후에 대한 '특급 보호령'을 발동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시범경기 출전을 최대한 자제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실력에 대한 검증은 다 끝난 상황이다. 허리 통증이 다 사라지고 나면,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시범경기 막판 1~2경기 정도에 출전한 뒤 3월 28일 개막전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국 '김수현 설거지 사진' 공개됐다… 유가족 "미성년자 시절 연애 인정…
- '46세' 토니안 "16년 동거인 있었지만..결국 합의이혼" ('신랑수업…
- 강병규, 유재석·강호동 회당 출연료 폭로 "4000만 원 안 되려나" (…
- 고현정 가족사진...우아한 미모 유전자 그대로
- '박시은♥' 진태현, 경사 터졌다 "2년 만에 해내, 하늘에서 기다리는 …
- “한국 그대로네~”유승준, 이민 전 다녔던 송파구 학교에 추억이 방울방울
- 서효림 부부 "故김수미 연락받고 갔을 땐 이미 심정지"..납골당서 눈물 …
- 구준엽, 故 서희원 기념 동상 직접 만든다 "아내 위한 마지막 선물"[S…
-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자는 中 바이두 부사장 13세 딸
- 황동주, 이영자♥ 옷 입은 구본승에 분노 "눈 돌고 경동맥도 펄떡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