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KDB 대체자 찾았다…'1600억' 독일 초신성 낙점→"영입 전격 추진"

나승우 기자 2025. 4. 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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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떠나게 된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독일 초신성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10년 동안 뛴 더 브라위너가 떠나고 맨시티는 대체 선수에 집중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맨시티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비르츠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의 작별 소식을 알렸다.

더 브라위너는 "이걸 보면 아마 내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이번 시즌이 내가 맨시티에서 뛰는 마지막이다. 앞으로 몇 달이 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축구 선수로서 또 팬들까지 우리 모두 이런 날이 결국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결국 그날이 왔다. 여러분이 내 소식을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라며 "축구가 나와 여러분을 만나게 해줬다. 또 이 도시로 인도했다. 내 인생이 바뀌었다. 이곳에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받았다. 하지만, 우린 모든 것을 이뤘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좋든 싫든 이제 이별의 시간이다. 작별 인사를 드린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의 여권에 새겨질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각자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다. 10년 동안 도시, 구단, 직원, 동료, 친구, 가족, 팬 등 감사를 드려도 부족할 지경"이라며 "모든 이야기에 끝이 있다. 이 마지막 순간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 왕조를 건설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2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은 무려 4회 차지했으며 맨시티 올해의 선수 역시 4회 수상하면서 맨시티 레전드에 등극했다.

하지만 언제나 끝은 다가오는 법.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고, 결국 재계약을 맺지 않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제 맨시티는 거의 10년 가까이 중원을 책임졌던 더 브라위너를 대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더 브라위너를 대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후보는 얼추 추린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맨시티는 비르츠를 포함해 페드리(바르셀로나),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위상을 대체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 지원 및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채울 후보 3인의 명단을 단장에게 전달했다"며 페드리와 비르츠, 시몬스가 그 후보라고 전했다.

이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비르츠로 여겨진다.

엘나시오날은 "맨시티는 비르츠를 더 브라위너의 역할을 채울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르츠 영입은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다.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가격이 너무 높을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도 비르츠 영입을 위해 맹렬히 달려들 것이기 때문"이라며 "비르츠가 독일에 머물고 싶어할 경우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아 맨시티로서는 복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을 위해 직진할 계획이다.

데일리메일은 "맨시티는 독일 국가대표 비르츠를 핵심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주가를 높였고,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올여름 스쿼드를 재편할 계획"이라며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이적을 앞두고 비르츠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르츠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601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높은 이적료인 건 맞지만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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