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안 간다" 손흥민과 다를까...HERE WE GO 로마노 폭로 "사우디 구단 KIM 문의"

김대식 2025. 4. 2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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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김민재한테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는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는 진지한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들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이적이 가능하며, 바이에른에서도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는 건 이미 다른 유력 기자들을 통해서도 언급된 내용이다. 여기에 로마노 기자가 새롭게 전한 내용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해서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우디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현시점 손흥민 다음가는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손흥민과 다르게 스타성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실력만큼은 이미 전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아시아 수비수 첫 발롱도르 23위, 아시아 최초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바이에른 주전 센터백 등 김민재가 지금까지 해낸 커리어는 지금껏 이 대륙에서는 볼 수가 없었던 발자취다. 현재 아시아 최고 몸값도 4500만유로(약728억원)로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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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지불했던 5000만유로(약 810억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김민재의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우디 구단들에게 5000만유로는 그렇게 어려운 돈이 아니다. 정말로 사우디 구단들이 김민재를 원한다면 5000만유로는 쉽게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행선지보다는 이적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우디 구단들의 제안이라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김민재한테 모든 선택이 달렸다. 구단에서 이적을 허가해도, 선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축구에서는 이적이 이뤄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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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사우디로 이적한 사례는 없다. 2023년 손흥민도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가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로부터 엄청난 유혹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 아직 그곳(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었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사실 프로에게 있어서 돈을 따를 것인가, 명예를 쫓을 것인가는 정답이 없는 문제다. 막대한 연봉을 제공하는 사우디로 이적한다고 해서 손가락질을 할 수 없는 이유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중국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이상할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에는 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지금의 커리어를 실력으로 만들어냈다.

사우디 구단들이 진지한 접근을 했을 때 김민재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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