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사퇴.."상담 과정서 신체접촉" 

2020. 4.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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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3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송찬욱 앵커]
오거돈 부산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합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인데요.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5분 정도의 짧은 면담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략)

[송찬욱]
조금 전 저희가 전해드렸다시피 오거돈 부산시장,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결국 사퇴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손정혜 변호사님, 오전부터 사퇴설이 나와서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했는데, 사건이 있었네요.

[손정혜 변호사]
현직 지자체장이 전격 사퇴하는 일은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오전에는 건강 이상설도 제기됐었고,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게 아니냐는 등 각종 추측도 난무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서 불미스러운 성적인 접촉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형법상 강제추행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자백과 다르지 않은 고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직 지자체장이 업무 수행 중에, 더군다나 집무실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건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본인이 형사 처벌에 앞서서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라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최수영 평론가님, 오거돈 부산시장은 사실 굉장히 여러 차례 부산시장직에 도전했다가 지난 지방 선거 때 어렵게 당선된 분 아닙니까?

[최수영 시사평론가]
노무현 정부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본인이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울먹거리지 않았습니까. 부산 시민들에게 본인의 정치적 영향을 드러냈어야 하는데요. 2년이 채 안돼서 이렇게 중도 낙마하게 되었고, 그것이 불미스러운 이유였으니까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감정이 북받쳤을 겁니다. 어찌됐든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입니다.

[정하니 앵커]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부로 전격 사퇴를 하면서 시장직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는데요. 그러면 시정 운영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수영]
당장은 부산 부시장이 집무대행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공직선거법을 보면 지방 자치단체장이 사퇴했다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내년 4월 7일에 치르게 될 전망입니다. 더군다나 내년 4월 7일이라고 하면 대선을 1년 앞두고 PK 민심과 정서를 판단한다는 측면에서 부산 시장 선거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송찬욱]
지금 부산 성폭력 상담소에서도 이 오거돈 시장의 사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담소는 피해자를 통해 성폭력 사건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 오거돈 부산 시장이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 거죠?

[손정혜]
일단 강제추행 범죄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자분께서 적극적으로 형사 처벌에 대한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범죄와 관련해서 각종 단체들이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조만간 공개 소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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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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