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짠 듯한 운명의 일정…'9승1패' 한화 vs '8승2패' 롯데, 누가 미끄러질까 '변수는 비'

조형래 2025. 4. 22.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치 KBO가 예상이나 한 듯한 운명의 일정이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면서 가을야구 구경도 못해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사직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한화와 롯데는 22~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한화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롯데도 잘 버텨나가며 상승 기류에 편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5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홈런 2개 포함 장단 14안타 12득점으로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12-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5이닝 4실점으로 이적 첫 승을 신고했고, 타선이 1회부터 5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NC 1선발 로건 앨런을 무너뜨렸다. 채은성이 7회말 시즌 2호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5.04.18 / dreamer@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마치 KBO가 예상이나 한 듯한 운명의 일정이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면서 가을야구 구경도 못해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사직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변수는 비다.

한화와 롯데는 22~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당시와는 사뭇 다른 양 팀의 분위기다. 

첫 번째 맞대결은 지난 2~3일 대전에서 벌어졌다. 1~3일 3연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시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애도를 표하며 1일 5개 전구장이 모두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열린 2~3일 2경기 모두 당시 롯데가 승리했다. 

당시 롯데는 선발 김진욱과 나균안의 4~5선발들의 역투로 문동주와 코디 폰세의 선발진이 나선 한화를 제압한 바 있다. 롯데는 한화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이후 행보는 양 팀 모두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다. 최근 10경기 승률에서 독보적 1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LG를 제쳤다(7승3패).  한화는 7연승 포함해 최근 10경기 9승 1패, 롯데는 4연승과 3연승을 반복하며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하며 올해 처음으로 3연전 스윕에도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17 / ksl0919@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나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의 토종 선발진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7연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7연승으로 구단 2001년 4월 이후 24년 만에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렇다고 불펜진이 약한 것도 아니다. 마무리 김서현을 필두로 신인 정우주의 영건 조합이 막강해졌고 베테랑 박상원을 비롯해 한승혁 조동욱 김종수 등이 뒷문을 안정시키고 있다. 7연승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18이고 불펜진은 더 낮은 1.5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살아날 기미가 안 보였던 타선도 완연한 상승세다. 노시환이 7연승 기간 동안 홈런 5개를 뽑아냈다. 부진했던 베테랑 채은성도 타율 4할8푼1리(27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도맡고 있다. 외국인 에스테반 플로리얼(타율 .433), 2군에서 올라온 하주석(타율 .444)도 부활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한화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0 / jpnews@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의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한화 김서현, 이재원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4.15 / ksl0919@osen.co.kr

한화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롯데도 잘 버텨나가며 상승 기류에 편승했다. 최근 10경기 한화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롯데도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3.9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도 3할2푼1리로 한화 못지 않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의 원투펀치에 박세웅까지 3선발은 원할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3선발까지는 한화 못지 않다. 4~5선발 진영에서 롯데가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불펜진도 정철원과 정현수에 의존했던 형국에서 박진형과 박시영 등 베테랑들이 가세하면서 힘이 분산되고 있다.

타선은 리드오프 황성빈과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가 단타로 끊임없이 상대를 휘저어주고 있다. 황성빈은 10경기 타율 4할4푼4리(45타수 20안타), 전민재는 타율 4할3푼2리(37타수 16안타)다. 여기에 나승엽이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3홈런 11타점 OPS 1.311로 폭격 중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6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2회초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의 선발진이 나설 예정이다. 누구 하나 쉽게 공략할 투수가 없다. 롯데도 1,2,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롯데는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진검승부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최대 관건은 비다. 일단 22일 현재, 부산 지역에는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 30분을 넘어서 새벽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 선발진 조정과 불펜진의 휴식 등의 변수가 이 시리즈를 좌우할 수 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