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귀중한 1승, 선수들에게 고마움 전한 KT 송영진 감독

수원/백종훈 2024. 12.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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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을 뒤엎은 KT의 승리.

송영진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들이 외곽슛이 좋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해먼즈가 휴식을 취할 때 지역방어를 사용했는데 국내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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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백종훈 인터넷기자] 예측을 뒤엎은 KT의 승리. 그 중심엔 국내 선수가 있었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 열린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2024-2025시즌 A조 예선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과 경기에서 80–78로 이겼다.

KT는 박준영이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레이션 해먼즈가 2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KT는 허훈(손가락)과 하윤기(무릎), 외국선수인 조던 모건(햄스트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EASL 전적 2승 1패가 됐다.

송영진 감독은 “주축 선수가 많이 빠져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몸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또한 상대 드웨인 에반스와 야마지카 료에게 실점을 내주지 않으려 한 수비가 잘 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ASL은 외국선수 2명이 코트에 나설 수 있다. 그 부분이 KT엔 약점이었고 히로시마에겐 강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KT는 강력한 변칙 수비를 통해 약점을 가렸다. 송영진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들이 외곽슛이 좋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해먼즈가 휴식을 취할 때 지역방어를 사용했는데 국내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서 골밑을 박준영과 해먼즈가 책임졌다면, 경기 전체를 주도한 자는 최창진이다. 최창진은 벤치에서 출격해 30분 11초를 소화하며 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상대는 팀 수비가 강한 팀이다. 그래서 준비되기 전에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를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이 잘 뛰어줬기에 가능했고 특히 (최)창진이나 (박)지원이가 그런 부분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KT는 승리했지만 여전히 깊은 고민이 있다. 주축 선수(허훈, 하윤기)가 아직 돌아오지 못했음에도 타이트한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 다만 문정현은 이날 엔트리에 포함되며 빠른 시일 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나 (박)준영이를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경기가 박빙으로 치달아 그러지 못했다. 휴식을 잘 취하고 다음 소노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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