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타이 ‘10연패’ 빠진 KCC, 불투명해진 플레이오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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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플레이오프 꿈이 불투명해졌다.
부산 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7-8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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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플레이오프 꿈이 불투명해졌다.
부산 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7-85로 패했다.
8위 KCC는 이날 패배로 창단 후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0연패에 빠지며 시즌 15승 27패를 기록했다.
이날 KCC는 1쿼터 초반 안영준(195cm, F)을 앞세운 SK에게 고전했으나 2쿼터 이후 허웅(185cm, G)과 캐디 라렌(208cm, C)의 득점이 터지면서 2쿼터까지 40-40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도 SK를 압박하며 원포지션 게임을 만들었지만, 4쿼터 이후 SK의 스피드에 무너지면서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이날 KCC는 허웅 27점 7어시스트, 라렌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과 송교창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무엇보다 KCC는 2월 전패에 빠진 것이 치명적이다. KCC는 장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순위 싸움에도 힘을 잃었다. KCC는 1월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라렌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2옵션인 도노반 스미스(207cm, C)를 데려오면서 기존 국내 자원들과 조화를 기대했다.
라렌이 합류한 이후 3연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슈퍼팀의 위용이 드러나는 듯싶었다. 하지만 지난 1월 30일 현대모비스전 패배를 시작해 이날 SK전까지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KCC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200cm, F)이 무릎 문제로 이탈하면서 온전한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KCC는 10연패 기간 동안 공수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평균 팀 리바운드가 30.6개로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리바운드의 열세는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열세로도 이어지며 포스트에서 게임을 확실히 풀어주지 못했다. 또 10연패 동안 평균 턴오버가 12.6개를 기록하며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나오지 못한 것도 짚어봐야 한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현재의 팀 문제에 대해 “지금 공격도 공격이고 수비가 안된다. 리바운드도 안된다. 국내 선수도 그렇고 (캐디) 라렌도 그렇다. 리바운드에 전념을 다해달라 했다. 상대와 5번씩 한다. 서로 장단점 안다. 선수들도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하게 다득점을 준다. 게임을 할 수 없는 게 문제다. 의지를 갖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달라고 했다. 팀이 사기가 꺾인다. 고액 연봉자가 빠지고 나면 중간 선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부족하다. 그런 틀이 무너질 수 있다. 식스맨들이 잘살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제 정규리그가 5라운드로 접어들면서 KCC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6강 경쟁 중인 DB와 정관장의 상승세가 올라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그나마 슈퍼팀의 한 축인 허웅과 이승현(197cm, F)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KCC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바로 잡아야 하고 부상 자원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디펜딩 챔피언 KCC의 3월은 혹독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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