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인위한 다기능 간병침대 출시.. (주)해피베드

하루종일 같은 모습으로 누워 있는 노약자와 일어나고 앉는 것조차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장애인의 애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을 괴롭히는 것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신체만이 아니다.

늘 가족이나 간병인에게 신세를 져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감은 더 크다. 이러한 부담은 간병인도 마찬가지.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환자를 간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중증 장애인과 간병인의 부담을 동시에 줄이는 다기능 간병 침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간병침대 전문 의료기기 업체 ㈜해피베드(www.ohhappybed.com)는 최근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5링크 간병 침대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기선 해피베드 회장은 "지난 2003년 4월 처음 간병용 침대를 출시한 이후 매년 새로운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에 침대 내 용변 처리(자동 및 반자동)와 냉·온수 샤워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옵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새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HB-300,HB-500,HB-700의 3가지 유형으로 나와 있는 이번 제품은 기존 3·4 링크(침대를 3∼4개 프레임으로 연결) 침대와 달리 한국인의 체형에 맞도록 5개의 프레임으로 연결해 구성한 것이 특징. 이 같은 구조는 인체공학적으로 누워 있던 환자가 일어날 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시켜 주고 환자의 관절 운동 및 유지에 적합하다. 또 앉은 자세를 취할 경우,엉덩이 부분의 압력을 하체로 분산시켜 욕창을 예방해 주는 기능도 있다. 침대 매트리스 역시 압력 분산 효과 및 욕창 방지 기능이 있는 라텍스 소재가 사용됐다.

해피베드는 이번 제품을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6 국제의료기기 전시회(KIMES)'에 출품해 국내 및 외국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곧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할 예정. 제품 유형에 따라 가격은 150만∼450만원에 판매되며,한 달에 12만∼25만원에 임대도 가능하다(02-354-1133).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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