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놓을 마사지 로봇? 바디프랜드 긴장해라! 미국 스타트업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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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이제 우리 피로도 로봇이 풀어준다.

안마 의자가 아니다. 마사지 침대에 누우면 전문가 손길로 아픈 부위를 눌러준다.

미국 뉴욕에서 마사지 로봇이 출현했다. 인공지능 Aescape AI는 15개 이상의 축으로 회전할 수 있는 두 개의 거대한 흰색 팔 형태 로봇이 마사지를 한다. 안마 의자처럼 100% 자동화에 사용자 지정이 가능하다.

2017년 에스케이프(Aescape)를 설립한 에릭 리트먼은 만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동시에, 사람 손길이 닿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스파 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사진 : Aescape 페이스북

이를 위해 8천만 달러(약 1,088억 원)를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수년간 연구 끝에 나온 것이 이 마시지 로봇이다.

마사지 로봇이 노리는 시장은 다양하다. 많은 스파, 공항, 네일숍 등 대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서 안마 의자를 대체하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사람 손맛

하지만 아직은 사람 손맛에 비견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프랑스 파리의 블로거 Ana Altchek은 마사지 로봇 사용 후기를 작성했다. 그에 따르면 마사지 로봇은 메모리에 저장된 백만 개 이상의 정보를 사용하여 신체를 스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AI가 20가지 마시지 옵션을 제안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조용한 음악과 자연 영상을 재생한다.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되는 것. 화면에는 진행 중인 마사지를 보여준다.

마사지는 양쪽 끝이 가열된 두 팔이 담당하게 된다. 이 프랑스 블로거의 평가는 냉정했다. 자동 마사지가 인상적이지만 부드러움과 인간미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기계보다 사람의 손길이 더 낫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과연 이 마사지 로봇이 안마 의자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찜질방에 놓을 자리는 충분할까?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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