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도 주목 한 북한 초대형 신형 호위함

프랑스 매체도 북한의 초대형 신형 호위함 건조에 주목했다.

사진 : KCTV

북한이 자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형 호위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해당 함정은 기존 북한 해군의 어떤 함정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파악된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르'도 미국 CNN 보도를 인용하여 이와 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매체는 "위성사진 분석 전문 기업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와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남포 조선소에서 대형 군함이 건조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남포 조선소는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서해안에 위치해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북한 국영방송 KCTV(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조선소를 시찰하는 장면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영상에서는 대형 군함이 건조 중인 모습과 함께, 현대적인 무기체계가 장착된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주니어와 제니퍼 준 연구원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그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번에 건조 중인 신형 FFG(미사일 호위함)는 길이가 약 140m에 달하며, 이는 지금까지 북한에서 건조된 군함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군함은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수직발사형 미사일 시스템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덕기 전 대한민국 해군 제독의 입에도 주목했다. 그는 “북한이 이 신형 호위함에 지난 1월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경우, 역내 안보 지형을 뒤흔들 결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군은 약 400척의 초계정과 7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전력은 노후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군 현대화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21일 신형 대공미사일 시험을 실시한 사실을 공개하였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 위원장이 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시험은 북한군이 또 하나의 실전 능력을 갖춘 방공 무기체계를 보유했음을 입증하였다”라고 전했다. 해당 시험은 대한민국과 미국이 매년 실시하는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 연합 군사훈련 직후에 이뤄졌으며, 북한 국방성은 이를 “침략 전쟁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매체는 끝으로 "북한은 올해 들어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통해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특히 1월 10일 훈련 시작일에는 서해 방향으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다. 지난 2월 말에는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도 감행하여 '반격 능력'을 강조한 바 있다"라며, 북한의 무력 시위에 대하여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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