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주년’ 김연경의 웃음 “정말 징하게 했네요” [쿠키 현장]

김영건 2024. 12. 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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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데뷔 19주년 소감을 밝혔다.

김수지와 같이 데뷔 19주년을 맞은 김연경은 "징하게 했다. 정말 오래 선수 생활을 했다. 현수막에 '20~30주년까지 쭉'이라 적혀있어서 몇 살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웃은 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와 같은 팀에서 뛰어서 좋다. 20~30주년은 잘 모르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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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9주년을 맞은 김연경과 김수지. 한국배구연맹

김연경이 데뷔 19주년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개막 최다 연승 행진을 ‘12’로 늘린 흥국생명은 승점 34점(12승무패)째를 수확,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김연경이 28득점, 투트쿠가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07~2008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13연승에 단 1승을 남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어려운 경기였다. 1~2세트 때 서브 압박을 주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상대가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가더라. 조금씩 흐름을 찾아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5세트 7-7, 승부처에서 빅토리아의 공격을 막았다. 당시를 돌아본 김연경은 “타이밍 잡기가 힘들었다. 하나는 잡고 싶었다. 블로킹 득점을 올려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에는 더 잘 대비하겠다”면서 “5세트 때 정윤주가 잘해줘서 공격이 잘 들어갔다. 블로킹 하나가 정말 중요했다. 그걸 막고 분위기가 바뀔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연경은 “초반에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 생각 하지 못했다. 올 시즌 해볼 만하다고는 봤지만, 12연승은 아니었다. 매 경기를 새롭게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에도 피지컬적 이슈를 먼저 고려했다. 김연경은 “연승은 언젠가 끊긴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다. 후반부에 더 잘하기 위해서는 몸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과 의견이 같다”며 “경기 후엔 다른 선수에 비해 더 많은 휴식을 받고 있다. 다른 훈련 세션에는 다 참여한다”고 했다.

김수지와 같이 데뷔 19주년을 맞은 김연경은 “징하게 했다. 정말 오래 선수 생활을 했다. 현수막에 ‘20~30주년까지 쭉’이라 적혀있어서 몇 살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웃은 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와 같은 팀에서 뛰어서 좋다. 20~30주년은 잘 모르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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