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애제자 외면’ 클루이버르트 왜?···“특별한 이유 없어, 내 스쿼드에 만족”
파트릭 클루이버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임 신태용 감독의 애제자 아스나위 망쿠알람을 엔트리에서 제외해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이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꺼렸다.
인도네시아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1승3무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2위 호주(승점 7점)에 승점 1점 뒤진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 2위 자리를 놓고 두 팀의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갑작스레 경질하면서 클루이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두 달여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분석한 뒤 이번 호주·바레인(25일)과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9명을 최근 발표했다.
그런데 이 명단에 신태용 전 감독의 애제자인 아스나위의 이름은 없었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 대표팀 핵심 멤버로 꼽혀온 아스나위가 클루이버르트 1기에서 탈락하면서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됐다.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가 더 많이 뽑히면서 인도네시아 토종 선수 선발 숫자가 신 감독 시절보다 줄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클루이버르트 감독은 아스나위를 제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스쿼드에 (기존 멤버 중)없는 선수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의 경기이고, 스쿼드에 없는 선수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선택한 스쿼드에 만족하며 내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루이버르트는 아스나위 제외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을 자신의 전술에 적응시키는 과정이 모든 것이 원활했다면서 “훈련은 환상적이었다. 선수들은 우리 훈련 프로그램에 매우 빨리 적응했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의 색깔을 지우고 자신의 팀으로 변모시키려는 클루이버르트가 데뷔전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까.
한편 신태용 전 감독은 지난 16일 아스나위와 또 다른 제자 아르한이 맞대결한 태국 리그 경기를 현지에서 관전하며 옛 제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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