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3초 전 드라마 같은 2점슛…PO 2차전 KB, 우리은행 잡고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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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3초 전 터진 드라마 같은 2점 슛이었다.
청주 케이비(KB) 나가타 모에가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버저비터 2점 슛을 성공하며 58-57, 팀의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1승이 더 필요했고, 케이비는 원정에서 1승을 잡아야 다가올 안방 2경기가 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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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우리은행에 58-57 승
‘1승1패’ 두 팀 6일 3차전
경기 종료 3초 전 터진 드라마 같은 2점 슛이었다. 청주 케이비(KB) 나가타 모에가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버저비터 2점 슛을 성공하며 58-57, 팀의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12초 전까지 케이비는 우리은행에 56-57, 1점 차로 지고 있었다. 공격권은 우리은행에 있었다. 우리은행은 공격 시간만 잘 보내도 1점 차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경기장 분위기는 사실상 우리은행의 승리로 기울었다. 그러나 종료 3초를 남기고 공을 몰던 김단비의 패스미스가 나왔다. 3초를 남기고 공격권은 케이비로 넘어갔고, 공을 잡은 나가타(13득점)는 그대로 돌진해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나가타는 “마지막에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했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1승이 더 필요했고, 케이비는 원정에서 1승을 잡아야 다가올 안방 2경기가 유리했다. 두 팀 모두 이날 승리가 중요했는데, 경기 전 감독들의 ‘바람’과 ‘우려’가 승패를 갈랐다.
김완수 케이비 감독은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6경기(1승5패) 모두 아슬아슬한 점수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에서 “한 발 더 뛰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케이비는 강이슬(10득점)이 3쿼터까지 5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많은 선수가 튄공잡기(36-26), 도움주기(16-9) 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한발씩 더 뛰었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방이 나왔다. 강이슬은 3쿼터에서 이날 첫 3점포가 터졌는데 이 한방으로 우리은행을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점수를 내줬던 케이비는 3쿼터 종료 직전 양지수의 3점포로 우리은행을 다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를 막을 방법은 없다. 다만, 그 스스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김단비는 이날 23득점 하며 내내 잘했는데,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잃었다. 케이비가 따라왔다 싶으면 김단비가 해결하며 도망갔고, 케이비가 역전하면 김단비가 재역전을 시켰다. 위 감독 말대로 김단비를 막을 자는 그 자신이었다. 김단비는 4쿼터 5분54초 남기고. 49-48,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다.
1승1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패배하고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19번 중 8번(42.1%)이다. 5전3선승제 기준으로는 3회 중 1번(33.3%)으로, 2023~2024시즌 우리은행이 그랬다.
결과를 떠나서 종료 직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두 팀은 6·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3·4차전을 치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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