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름다운 공산 농구' 어느새 6연승... 서부 3위에 등극한 불곰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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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가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6-1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경기당 평균 28.4분의 재런 잭슨 주니어다.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평균 출전 시간이 경기당 15분이 넘는 선수는 무려 13명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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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멤피스가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6-1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멤피스는 6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멤피스는 에이스 자 모란트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감독 관점에서 가장 원하는 유형의 경기였다.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고른 활약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어느덧 6연승이다. 시즌 초반, 5할 승률을 전전했던 멤피스가 현재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위치했다. 승패를 떠나 최근 멤피스의 경기력은 NBA 모든 팀 중 가장 좋다. 6연승 중 5경기가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이로 승리한 경기다. 그만큼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이번 시즌 멤피스 농구의 특징이 있다. 이른바 '공산 농구'다. '공산 농구'인 이유는 멤피스는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선수 교체가 많고, 활용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경기당 평균 28.4분의 재런 잭슨 주니어다. 즉, 멤피스는 경기에 가장 오래 출전한 선수의 출전 시간이 30분보다 적다. NBA 전체를 놓고 봐도 이런 팀은 하나도 없다. 흔히 말하는 팀의 핵심 선수나, 에이스의 출전 시간은 30분을 무조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멤피스의 에이스 모란트의 출전 시간은 평균 27.4분에 불과하다.
또 활용하는 선수도 많다.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평균 출전 시간이 경기당 15분이 넘는 선수는 무려 13명이나 있다. 보통 NBA 팀들은 한 경기에 9명~10명 정도의 선수를 투입한다. 물론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것을 고려해도 멤피스는 13명이나 유의미한 출전 시간을 받은 선수가 있는 것이다.
모든 NBA 팀들에게 꿈만 같은 시나리오다. 혹사 논란도 없고, 비주전과 주전의 격차가 적기 때문에 폭넓게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상대 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활용할 방법도 많아진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대비해 정규시즌부터 출전 시간으로 체력 안배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까지 따라오는 것이다.
이는 멤피스의 감독 타일러 젠킨스의 공이 크다. 젠킨스 감독은 2019년부터 멤피스의 감독직을 맡았고, 매 시즌 평가가 좋았던 감독이다. 모란트라는 슈퍼스타가 있으나, 벤치 선수들이나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으로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지명된 베인을 올스타급 선수로 육성했다.
지난 시즌 멤피스에 닥쳤던 역대급 부상 병동에도 스카티 피펜 주니어, GG 잭슨 2세, 빈스 윌리엄스 주니어 등 젊은 선수를 육성하며 멤피스 팬들에 희망을 줬다. 이번 시즌에는 4년차 산티 알다마를 주전급 선수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 시점이지만, 현재 멤피스는 충분히 우승 후보로 평가될 만한 전력이다. 모란트라는 확고한 에이스가 있고, 공수겸장으로 성장한 잭슨 주니어도 있다. 여기에 베인, 마커스 스마트, 알다마, 브랜든 클락 등 롤 플레이어들도 쏠쏠하다. 심지어 공산 농구로 체력 보존까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번 시즌 멤피스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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