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수 스피커’ 장예찬, 국힘 복당 신청
- 부산시당 “대선 도움되면 허용”
- 총선경쟁 정연욱 의원 “노코멘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와 관련, 탈당 인사들을 다시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보수진영의 스피커로 분류되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그를 지지하며 당을 나갔던 박철중(수영1) 부산시의회 의원과 이윤형 수영구의회 의원도 복당 신청서를 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수영 선거구 후보자로 공천됐지만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정연욱(수영) 의원은 이들의 복당 신청과 관련한 국제신문의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 장 전 최고위원과의 3파전에서 과반(50.33%)을 득표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인 정동만 의원은 24일 서울에서 부산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복당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중요시해야 되겠지만, 동시에 대선에서 이기는 것도 우선시해야 한다”면서 “현재 7명이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무조건 복당을 허용할 수는 없다. 다만 대선에 큰 도움이 된다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복당 및 입당 신청 심사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전국 시·도당에 지시했다. 부산시당은 대선후보 선출일인 다음 달 3일까지 복·입당 명단을 중앙당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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