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뒤 2연승…강팀 상대로 ‘감 잡은’ 정경호 감독, 선두 대전 상대로 3연승 도전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감 잡은’ 강원FC가 K리그1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동계 훈련 내내 후방 빌드업을 통한 공격 전개를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주도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성과가 보였다. 골키퍼부터 시작해 상대 파이널 서드까지 들어가는 작업이 초반부터 원활하게 이뤄졌다.
문제는 마지막 공격의 세밀함, 파괴력이다. 지난해 12골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이탈한 가운데 다른 공격수의 결정력이 떨어졌다. 시즌 초반 빈공에 시달리며 5~7라운드 3연패에 빠진 배경이다.
위기에 몰리자 정 감독은 유연함을 발휘했다. 공들여 준비한 플레이 대신 전방에 기동력, 활동량을 갖춘 공격수를 배치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 득점하는 전술로 선회했다. 수비 시엔 중앙 공간을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냈다. 후반전엔 적절한 교체 카드 활용을 통해 효과를 봤다.
전술 변화 후 강원은 2연승을 달렸다. 3위 광주FC를 1-0으로 이겼고, 울산HD 원정에서 무려 13년 만에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코치로 경험이 풍부한 ‘전술가’의 면모가 엿보이는 전환이다.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뒤로 하고 ‘감’을 잡으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강원은 27일 대전 원정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0경기에서 승점 20(6승2무2패)을 기록하며 선두에 매겨져 있다. 7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의 결정력이 돋보인다. 순위만 보면 만만치 않지만, 울산을 이긴 만큼 강원이 대전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대전을 이기면 강원은 오름세를 제대로 탈 수 있다. 애초 정 감독이 목표로 한 ‘1라운드 4승’을 초과 달성하는 동시에 상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강원은 승점 13(4승1무4패)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울산(승점 17)과는 4점 차이다. 연승이 늘면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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