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간절함으로 무장’ 중앙대 주장 김휴범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

본 인터뷰는 3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중앙대 김휴범이 대학에서 마지막 해를 보낸다. 2025년 팀 내 유일한 4학년인 김휴범은 남다른 각오로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팀 목표는 항상 우승이에요. 개인 목표는 곧 팀의 목표고요.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들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라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복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리딩 면에서는 그날 컨디션이나 슛감이 좋은 선수를 살려줄 수 있는 패턴을 불러주고, 안 풀리는 선수에겐 그 선수에게 맞는 맞춤 패턴으로 사기를 올려주려고 해요. 팀에서 원하는 수비를 최대한 완벽하게 해내려고도 하고요”라며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인터뷰 당시) 시즌을 좀 늦게 시작하게 됐죠.
대학리그 개막 전에 치른 연습 경기에서 무릎을 살짝 삐끗했어요. 지금은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재활 중이에요. 체력도 끌어올리고 있고요. 4월 초부터는 뛸 수 있을 거예요.
대학 진학 후에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1학년(2022년) 때는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아무래도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그러다 2학년(2023년) 올라가는 동계 시즌 때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어요. 2개월 정도 쉬다가 재활을 시작했죠. 복귀하고 2학년 시즌 초에 4경기를 뛰었는데, 부상이 재발했어요. 통증이 있어서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대학 와서 (부상으로) 제대로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커요.
이후 3학년(2024년) 여름에 복귀했습니다.
MBC배 때 복귀해서 2학기 경기와 플레이오프는 뛸 수 있었어요. 이제 예전의 허벅지 부상이 재발할 위험은 없어요. 재활과 근육 보강을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이번에 비록 무릎을 삐끗했지만, 다른 곳은 다 괜찮아요.

팀 내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으로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클 것 같아요.
크죠. 제가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도 커요. 아직 같이 뛸 순 없지만, 벤치에서라도 힘이 되려고 해요. 항상 경기 전에 “이기든 지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자”고 해요.
팀적으론 감독의 부재로 어수선하기도 했을 텐데.
처음엔 그랬어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에요. (이은호) 코치님을 필두로 더 파이팅했고, 끈끈하게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 감독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팀원끼리 더 의기투합했죠. 지금은 팀 분위기도 좋아요.
올해 중앙대는 어떤 팀인가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자신 있게 공격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요. 누가 들어가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구멍 없이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죠. 수비에선 로테이션에 신경 쓰고 있어요. 센터들도 수비 능력이 좋은 친구들이라 스위치 디펜스 연습도 많이 했고요. 공격에선 주로 2대2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김휴범 선수의 역할은요?
저는 팀의 볼 핸들러로서 경기 운영을 주로 해요. 제가 잘하는 거기도 하고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팀원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으려고 해요.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2대2 과정에서 나오는 미드-레인지 게임에 자신 있어요. 안정적인 볼 핸들링으로 볼을 상대에게 뺏기지 않을 수도 있고요. 로테이션 수비와 도움수비 타이밍, 맨투맨 수비도 장점으로 꼽고 싶어요. 상대의 길을 자른 후 몰아넣는 수비도 잘할 수 있고,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도 할 수 있어요.

반면, 개선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3점슛 성공률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해요. 새벽과 야간에 시간을 내서 꼭 슛 연습을 해요. 제 포지션에서 나올 수 있는 슛과 2대2에서 파생되는 3점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공백이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피지컬을 보완하면서 평소 훈련과 경기를 통해 경기 체력을 보완해야 해요.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기복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앞선인) 제가 실책하면 사실상 실점이 되잖아요. 최대한 실책 없이 하면서 슛을 정확하게 넣으려고 해요. 리딩 면에서는 그날 컨디션이나 슛감이 좋은 선수를 살려줄 수 있는 패턴을 불러주고, 안 풀리는 선수에겐 그 선수에게 맞는 맞춤 패턴으로 사기를 올려주려고 해요. 팀에서 원하는 수비를 최대한 완벽하게 해내려고도 하고요.
프로 무대에도 도전해야 합니다.
(드래프트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은 중앙대 4학년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해요. 팀을 위해 헌신하고, 제 플레이를 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철저하게 준비해서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보일 거예요.
팀과 개인의 목표도 소개해주세요.
팀 목표는 항상 우승이에요. 개인 목표는 곧 팀의 목표고요.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들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끝으로 각오 한 마디.
주장으로서 제가 무너지면 안 돼요.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팀원들도 잘 따라올 수 있을 거고요. 저부터 한 발 더 뛰고, 제가 강하다는 걸 코트에서 증명하고 싶어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습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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