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뇌물 혐의 기소에 "터무니 없고 황당… 尹 탄핵 보복성"

권상재 기자 2025. 4.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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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권 남용 등 검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고소하는 것은 물론, 검찰을 개혁하는 기회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행사되고 남용되고 있는지 밝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주지방검찰청은 이날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전 사위 서모(45)씨를 이상직(62)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태국 저비용 항공사)에 취업시키고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월 800만 원)와 주거비(월 350만 원) 명목으로 약 2억 1700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기소 했다. 뇌물을 공여한 혐의의 이 전 의원도 불구속기소 했다.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41)씨와 서씨는 가족관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려 문 전 대통령을 제물 삼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최후 발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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